shore

컬러사진의 개척자로도 유명한 스티븐 쇼어는 미국의 태생으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진부한 장면과 사물들을 무표정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당시로서는 MoMA에서 개인전을 연 두번째 사진가였다. 1982년 출간한 “Uncommon Places”는 당시 컬러사진의 확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이 책에서 사진을 세가지 차원으로 나눈다. 물리적 차원, 묘사적 차원, 정신적 차원. 물리적 레벨에서 사진은 프린트의 경계에 한정되어있고 묘사적 차원에서 사진은 평면성, 프레임, 포커스, 시간을 이야기하며 정신적 차원에서 사진을 어떠한 심상을 모델링하는 작업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는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으로 옮겨온 사진에서 존재하지 않는 관계를 창조해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프레임과 포커스, 시간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능동적으로 취함으로서 얻어진다. 결과적으로 사진을 통해서 받게되는 우리의 심미적인 인상은 모두 사진가의 묘사적 차원에서의 결정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이 책은 워커 에반스, 브라싸이와 앗제, 그리고 좀 더 동시대로 넘어오면 베허 부부와 신디셔먼, 조엘 스턴펠드, 토마스 스트루스, 리처드 프린스 그리고 안드레아스 구스키 같은 거장들의 여러 사진들을 적절히 인용하고 거기에 적절한 설명을 덧붙임으로서 각 사진에 대해 그리고 각 개념에 대한 이해를 잘 돕고 있다. 하지만, 인지심리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사진의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따른다. 초판은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출판했으며 (이 판본은 눈빛출판사에서 번역본도 나와있다) 이 것은 2007년 PHAIDON에서 재출간한 것.

Shore, S., & Enyeart, J. L. (2007). The nature of photographs. London: Phai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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