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Leica II black – Sn. 67777 1931 M39 rebuild of Leica Ic; Figure adapted from https://en.wikipedia.org/wiki/Leica_II

라이카의 바르낙 II 바디는 뷰파인더와 레인지파인더가 없는 몇몇 모델을 제외한다면 시중에서 실사용기로 구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단조로 만들어진 이 II바디는 이후 주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하여 크기가 조금 더 작아서 휴대하기 편리하다. model D 이기 때문에 IId 모델로도 불리우는데 이것은 Ur 라이카와 라이카 O를 제외하고 라이카 I 렌즈 일체형 (model A), Compur 셔터 렌즈 부착형 라이카 (model B), 렌즈분리형 라이카 I (model C) 에 이어서 나온 모델이기 때문에 그렇게 지칭한다.

1932년 시리얼넘버 71200 부터 시작하여 1941년과 1946년을 제외하고 1948년까지 생산되었으며 마지막 시리얼번호는 358650이다. 블랙버전은 총 36936대가 생산되었고 크롬버전은 15573대가 생산되었다.처음에는 블랙버전만 생산되다가 1933년부터 크롬버전도 생산되었다. 첫 크롬버전의 시리얼 넘버는 99132이다. 라이카 II는 최초로 레인지파인더를 내장한 카메라로 생산되었으며 뷰파인더와 레인지파인더는 37mm 정도 간격으로 분리되어있다. 뷰파인더는 대략 40-50미리 크기의 화각을 지원하는데 M 바디와 달리 프레임 라인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눈을 얼마나 뷰파인더에 밀착하느냐에 따라서 보이는 영역이 조금 다르다. 아무튼 보이는 것 보다는 조금 작게 촬영되므로 이를 감안하여야 한다. 상판의 악세서리 소켓에 다른 화각의 뷰파인더를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레인지파인더는 렌즈의 거리계와 자동으로 연동이 되며 두 개의 이미지상이 합치되는 것으로 거리를 조정하게 된다. 셔터스피드는 1/20초에서 1/500초까지 지원되며 상판에 하나의 다이얼로 조절하게 되어있다. 시도보정장치는 없으며 카메라스트랩을 위한 고리도 없다. 바르낙 바디로는 최초로 상판에 ‘Leica Ernst Leitz Wetzlar DRP’ 라고 각인이 되었다. 블랙모델의 코드명은 ‘LYCAN’이며 크롬모델은 ‘LYCANCHROM’이다. 1934년에 코드명이 블랙모델은 ‘AIROO’로 크롬모델은 ‘AIROOCHROM’으로 변경되었다.

17년간이나 생산되었으니 기계적인 변형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라이카 II는 라이카본사에 의해서 III, IIIa 모델로 업그레이드된 것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때 주로 변형된 것은 슬로우셔터가 바디의 앞면에 부착되었고 스트랩을 부착하기 위한 고리가 추가되었다.

일반적인 블랙페인트의 라이카 II 의 경우 이베이에서 상태가 좋고 작동에 이상이 없는 경우 통상 $600- $800 정도에 거래가 되며 크롬의 경우 $500-600 정도에 거래가 된다. 바디에 새겨진 각인데 따라 (eg, Luftschiff Dienst, Royal Air Force, S-T, TIRANTY Paris, Royal NAVY)에 따라서, 함께 발매된 렌즈와 세트로 (eg, Elmax, Hoktor) 그리고 몇몇 특수한 버전 (eg, Luxus, Schnittmodell, Dummy, Ia upgraded) 에 따라서 희귀한 콜렉팅 품목이 존재한다. 2013년 홍콩의 경매에서 금으로 장식된 Leica Luxus 가 400만 홍콩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구 소비에트의 카메라 FED 1이 바로 이 라이카 II를 카피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바르낙 II는 바르낙 III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이카의 바르낙 바디이다. 단조로 제작된지라 튼튼함이 마음에 들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가 또 마음에 든다. 블랙페인트가 크롬의 생산량보다 더 많은지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름다운 오리지날 블랙페인트 모델을 소유할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다. 오랜 사용기간으로 인하여 은은하게 황동이 드러난 것을 니켈 엘마와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1/1000초 셔터와 1/20 이하의 셔터가 없다는 것이 제약이고 또 조리개 수치라던지 셔터타임이 현대식이지 않아서 제약이긴 하지만 나름의 노하우로 그러한 셔터가 필요할 때 마다 적절히 대처할 수 있고 또 그러한 불편함이 도리어 어떻게 촬영을 할 것인가? 를 고민하게 되는 순간을 선사해준다.

Reference

  • Leica Pocket Book, 8th Edition, Hove Collectors Books.
  • Leica Collectors Guide, 2nd Edition, Hove Collectors 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