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린필드 – 무정한 빛

논쟁 사진비평의 짧은 역사; 왜 사진비평가는 사진을 혐오하는가? 포토저널리즘과 인권; 코닥이 초래한 재앙 장소 바르샤바, 우지, 아우슈비츠; 죽음의 대합실에서 중국; 말로의 존엄성에서 홍위병의 수치까지 시에라리온; 슬픔과 연민을 넘어 아부 그라이브와 지하드; 문명과 문명이 만나 추는 춤 인물 로버트 카파, 낙관주의자 제임스 낙트웨이, 파국주의자 질 페레스, 회의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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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 성시점경(盛市點景)

김문호 개인전 – 성시점경 2018.08.30 – 2018.09.15 반도갤러리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그리지만. 이처럼 아름답고. 쓰라리게 동시대를 그린 사진들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나는 소리치지 않아도 멀리 퍼지고 오랜 잔향을 남기는 사진이 참 좋다. 그건 마치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유조선 처럼. 무겁게.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힘처럼 느껴진다. 한껏 날아올랐다가 어느새 사라져버리는 불나방. 시간의 무게에 소멸되버리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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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o Larrain – Valparaiso

  예전부터 갖고싶던 Sergio Larrain의 사진집 Valparaiso를 우연히 들른 카페에 전시되어있는걸 보고 주인에게 부탁해서 구입했다. 화이버베이스 인화지를 묶어서 책 한권을 만든 듯 종이의 재질과 프린트의 상태가 너무 좋았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한권의 사진집으로서 너무나도 아름답다. 예술이란 역시나 내용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이 중요하다는걸 새삼 다시 실감. 내가 구입한 Thames & Hudson 판본 말고 1991년 발매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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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업을 듣다가

배가 지나갈 때, 멀리서 그 배를 바라보며 조그마한 유리병을 들어 손에서 떨어뜨린다. 그리고 안개가 자욱한 날 이들을 배경삼아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바다 그리고 어떤 마음을 담아낸다. 이 사진은 순수한 마음일까 또는 그 어떤 것을 우러나게 하기 위한 장치일까?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내가 세상을 보는 흔적을 남기는 것이고 누군가의 사진을 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세상을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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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Shore – Nature of Photographs

컬러사진의 개척자로도 유명한 스티븐 쇼어는 미국의 태생으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진부한 장면과 사물들을 무표정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당시로서는 MoMA에서 개인전을 연 두번째 사진가였다. 1982년 출간한 “Uncommon Places”는 당시 컬러사진의 확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이 책에서 사진을 세가지 차원으로 나눈다. 물리적 차원, 묘사적 차원, 정신적 차원. 물리적 레벨에서 사진은 프린트의 경계에 한정되어있고 묘사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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